이것저것

36회 ADsP(데이터분석 준전문가) 후기

chalys 2023. 4. 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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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작성에 앞서 점수랑 합격 인증!

올해는 마지막 학년이기도 하고, 슬슬 뭔가 준비해 보아야 할 것 같아서 여러가지 관련 자격증을 연간 계획에 넣어두었다.

그 중 첫번째로 응시한 ADsP 후기를 간단하게 적어본다.

통계/데이터과학 쪽에선 꽤나 향후 취업, 졸업 요건 등으로 많이들 응시하는 것 같다.

나는 이력서에 한 줄 적어볼 겸, 공부한 내용 복습할 겸 응시했다.

 

* 다 쓰고 보니 엄청 길어진 것 같아서 요약

- 교재는 그냥 자기 스타일에 맞는 최신판 사기 (문제 많이 풀어볼 수 있는걸 개인적으로 추천)

- 주관식은 최대한 많이 풀어보기

- R은 직접 해보면 더 도움 됨

- 과락이 있으므로 3과목 모두 건들여 줘야 함

- 생각보다 양이 많으므로 여유있게 기간 잡고 공부하여 한 번에 끝내기 (응시비가 5만원이기 때문에)

- 전공자는 학교에서 배운거 까먹기 전에 응시하면 좋은 듯

 

 

1. 시험 보기 전 상태

나는 방송대 과정으로 통계데이터과학과에서 공부하고 있다. 전적대는 경상계열이어서 통계가 완전 생소하지는 않은 상태였다. 즉, 뭐 이것저것 비슷한 건 많이 했으나 그냥 저냥 통계학과 학부생 상태라고 보면 될 것 같다.

 

2. 공부 및 기간

KData 검정 사이트에 보면 ADsP시험 주요 내용이 나온다.

그 중에서 1과목이랑 3과목 일부는 이수한 학교 과정이랑 좀 겹치는 것 같았고, 2과목은 생소했던 것 같다.

아니면 공부했으나 기억을 못하거나..

 

시험 접수가 한 달 전 이었어서 여유있게 천천히 공부하려고 생각했었지만, 늘 그렇듯 실질적으로 공부를 제대로 한 기간은 4~5일 정도였던 것 같다. 

 

3. 교재

먼저 응시한 지인에게 교재를 추천해 달라고 했었는데, 아래 유튜브를 추천해 줬다.

나중에 알고보니 이 바닥에선 꽤 유명한 강의였다. 나는 강의는 보지 않고 강의 자료만 보았다.

요약자료가 과목이랑 파트별로 나뉘어져 있어서 좀 많다고 느껴질 수 있는데, 중요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어서 가장 큰 도움이 되었다. 

https://www.youtube.com/@EduAtoZPython

 

그리고 문제 풀이를 해봐야 할 것 같아서 일명 민트책이라 불리는 데이터에듀의 'ADsP 데이터분석 준전문가' 교재를 구매했다.

항간에 떠도는 유명한 교재들이 많이 있는데, 그냥 스스로에게 잘 맞을 것 같은 책을 최신 개정판으로 사면 될 것 같다.

나는 민트책이 뭔가 문제가 많아 보여서 선택했다. 많아서 다 풀어보지도 못하고 시험보러 갔다; 

4. 공부방법

1과목은 전공자라면 또는 데이터 분석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읽어보기만 해도 잘 이해되는 수준이라, 머리 싸매고 공부할 내용은 없는 것 같다. 몇 가지 외워야 할 것만 같은 것들 위주로 읽고, 문제 풀이를 하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 넣었다.

 

2과목이 나에겐 좀 생소했다. 다른 과목에 비해 원론적 내용이라는 느낌이 들었는데, 문제를 많이 여러 번 풀어보니 패턴이 비슷함을 느낄 수 있었다. 1과목 처럼 문제풀이를 하며 모르는 부분을 외우는 식으로 공부했다. 

 

3과목은 통계이론과 R프로그래밍이다. 통계이론은 아직 내가 덜 배운 부분이 있어서 그 부분을 먼저 공부하고, 나머지 부분은 문제를 풀면서 이론을 정리하는 방식으로 공부했다. 하지만 복잡한 계산이 나오지는 않아서 전공자가 아니라도 이해만 하면 문제 풀이는 쉬운 것 같다. 

그리고 R프로그래밍은 컴퓨터 앞에서 코드를 치는거랑, 시험지 형태로 받아보는 거는 느낌이 달라서 문제 형식에 익숙해지는게 필요하다. R을 어느 정도 할 줄 안다면 쉽게 이해할 수 있고, 그 뒤로는 진도를 빠르게 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직접 코드를 쳐보는게 그냥 외우는 것보단 좋은 방법일 것 같다. 

 

+ 2023.04.22 추가) 후기를 시험보고 좀 많이 지나서 적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R 코드 관련해서는 문제가 안 나왔던 것 같기도 하다..나왔더라도 코드작성 보다는 주어진 코드를 보고 결과를 알면 되는 정도였던 것 같다. 시험 교재 이외의 범위는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1,2과목까지는 좀 대충대충보다가 시험에 임박하여 3과목을 보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양이 방대하여 마음을 졸이면서 공부했다. 3과목은 두꺼운 교재로 부담을 가지며 공부하기 보다는 요약집을 만들거나 구매해서 보는 것이 좋지 않나 싶다.

 

그리고 ADsP는 주관식이 있는데 주관식은 민트책에 있는 문제들은 일단 다 보려고 했고,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떠도는 주관식 기출들이 있는데 그런 것들은 보일때 마다 한 번씩 풀어보았다. 

 

5. 시험당일 

진짜 몇년 만에 수험생이 되어보는 것이라 조금 긴장했다. 연령층은 20-30대가 아무래도 많은 것 같았다.

주의할 점은 ADsP는 답안지를 수정테이프로 수정할 수 없고 답안지 자체를 교체해야 하기 때문에 마킹을 신경써야 하고, 주관식이 있으므로 잘 써지는(똥 안나오는 펜) 검은펜을 가져가야 한다.  

30분 정도 안내사항, 신분확인 같은 절차를 거치고 시험은 1시간 30분인데 대부분 1시간 이내로 풀고 퇴실하는 것 같았다. 나도 문제풀이랑 검토까지 1시간 정도 걸렸다.

그리고 답안을 적어오는 것은 불가능하다.

 

36회의 난이도는 전반적으로 평이했던 것 같다.

정말 모르겠는 문제는 없었고, 이부분 조금만 더 공부할걸이라는 생각이 들게하는 문제가 몇 개 있어서 아쉬웠다.

주관식 걱정을 많이 했는데 시험 직전에 교재랑 기출에서 본 키워드를 열심히 다시 봤던게 진짜 신의 한수였다.

 

6. 가채점 결과 발표

2월 23일에 시험을 보고 3월17일에 가채점 결과가 나왔다.

가채점결과를 보고 이의신청도 할 수 있는 것 같은데, 안정적 점수권이라면 크게 변동사항은 없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시험보고 나서 아주 잘 봤다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70점은 넘지 않을까 했었는데 딱 예상한 만큼 점수를 받았다.

그리고 그 점수 그대로 3월 24일에 확정되어 합격할 수 있게 되었다.

 

7. 팁

전공자/현직자 등 뭔가 관련된 것을 하면서 응시할 계획이라면 알고 있는 것들을 까먹기 전에 시험보는게 효율성과 가성비 측면에서 좋은 것 같다. 나같은 경우에도 학과 공부와 겹치는 부분이 있어 한번에 끝낼 수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수험 내용 자체가 난해한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비전공자라도 계획을 잘 세워서 도전한다면 충분히 한번에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문제풀이, 특히 주관식은 꼭 해봐야하는 것 같고, 과락이 나지 않도록 3과목을 모두 건들여주는 것도 중요하다. 총점은 합격인데 1과목같은데서 과락나는 경우도 은근 있는 것 같았다.

 

무엇보다 시험응시비가 5만원....이니 비용적 측면이나 정신 건강적 측면에서 한번에 끝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공부하기 싫어서 포기하고 싶다가도 응시비를 생각하면 정신이 번쩍들기도 했다.

 

그리고 이어서 ADP를 응시할 것이라면 ADsP 교재는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고 한다.

시중에 현재까진 ADP교재가 별로 없어서 ADsP 교재가 꽤 유용하게 쓰이는 것 같다. 

 

 

5월에 ADP를 볼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ADP를 볼 수 있는 자격이 되었다.

올해 첫 자격증 시험을 한번에 합격해서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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