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학기 수강신청 날!
빠르게 지난 1학기 후기를 남겨본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1학기였다.
3학년으로 입학했기 때문에 2년(4학기)으로 졸업을 했어야 했지만 재수강도 하고.. 그러다보니 졸업학점이 부족했다.
11학점을 더 들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9학점(3과목)까지만 등록금을 차등납부 할 수 있어서 어차피 추가학기에 전액 낼 바에는 듣고 싶은 것 다 듣자!! 라는 마음으로 7과목을 신청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말고사를 앞두고 수술을 하게 되는 바람에 3과목만 이수하게 되었다..는 슬픈 이야기..^^
중간과제도 모두 만점을 받았던 터라 매우 의욕적인 학기였는데 잘 마무리하지 못해서 아쉬웠다.
그리고 2학점이 부족하여 한학기를 더 다니게 되버렸다!!! ^^..
인생은 원래 예측 불가니까 과제하면서 나름 공부도 많이 되었고, 마지막 학기는 학과 공부 이외에 여러가지를 해보면서 다녀볼까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해본다.
아래는 과목 후기.
*통계데이터과학과 과목
4학년) 예측방법론
지난 해에 회귀랑 같이 듣기 버거워서 미뤄두었던 것을 수강하였다. 쉽지 않았던 과목이었다.
사실 지난 학기까지는 베이즈가 가장 힘든 과목이었는데 그 이유가 수학적인 부분이라면, 예측방법론은 비교적 좋은 예측을 위해 변동 요인들을 어떻게 제거하고 결과를 해석해야 하는지 생각을 많이 해야해서 어렵게 느껴졌던 과목이었다.
경제 데이터 분석 경험도 있고 해서 익숙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론적으로 들어가다보니 생소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공부할수록 흥미가 계속 생기는 과목이어서, 여기서 끝나기 보다는 뭔가 더 해봐야겠다! 라는 의욕이 생기던 과목이었다. 특히 과제할 때 변동요인을 제거하고 스팩트럼으로 파악해보고 하는 과정이 어렵지만 재밌었다. 코드를 하나씩 더해갈 때마다 변화가 있는게 신기했다.
경제, 경기 관련 데이터, 시계열 데이터 분석에 관심이 있다면 반드시 수강해야할 과목인 것 같다. 아무래도 실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추세선 등이 나오기 때문에 배운 것을 실전(?)에 적용해보기 가장 좋은 과목이지 않나 싶다.
4학년) 다변량분석
이것도 재수강한 과목.
과목명 다변량분석 앞에는 사실 "R과 파이썬을 활용한" 이라는 수식어가 붙어있다. 즉 2학년의 파이썬과 R을 어느 정도 숙지해야 심적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과목인 것 같다. 더불어 회귀 모형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
지난해 파이썬과R을 망했기 때문에 이것마저 망할것인가라는 걱정으로 수강하였는데, 오히려 한 번의 실패경험이 있어서인지 더 열심히 파이썬과 R을 비교하면서 공부할 수 있었다.
출석과제는 파이썬과 R처럼 같은 문제를 각각의 프로그램으로 풀어야 해서 시간 소요가 좀 많긴 했다. 다행인 점은 연초에 ADsP를 공부하면서 미리 훑었던 개념들을 다변량분석에서 배우기 때문에 이해는 빠르게 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후술할 데이터마이닝과 일부 부분이 겹치기 때문에 한 학기에 같이 수강한 것이 신의 한 수가 되어 주었다.
예전에 회귀모형이나 다변량분석 등에 대한 학습이 부족해서 논문을 읽을 때 이해를 못하고 넘어가는 부분이 종종 있었는데 이제라도 이렇게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정량적,계량적 분석을 해야하는 경우라면 다변량 분석은 필수인 것 같다. 더 다채로운 결과물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교재가 참 좋다.
4학년) 데이터마이닝
같은 교수님의 비정형데이터분석을 이전에 수강했었는데, 데이터마이닝이 선수과목인듯 하여 뒤늦게 수강하였다.
비정형데이터분석을 이미 수강해서 대충 데이터마이닝이 무엇인지에 알고 있었고, 연초의 ADsP 응시로 개념을 대충 훑어두었고, 다변량분석과 일부 겹치는 부분이 있어 어려움없이 수강했던 것 같다. 하지만 시험은 예측, 다변량에 비해 못 봤다 ㅋㅋㅋ
두 개의 데이터 패키지를 주로 이용하여 실습을 진행하는데, 본인이 관심있는 분야의 데이터로 한번 실습해보면 더 흥미롭게 다가왔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가지치기를 직접 관심 있는 데이터로 해보고 싶어서 학기 끝나고 시도해봤는데 데이터 수집부터 뭔가 잘 안 되서...좀 슬프다.
이렇게 전공 3과목만 이수한 학기였다. 아래는 중간과제까지만 해낸 컴퓨터과학과 과목 후기이다.
*컴퓨터과학과 과목
1학년) 파이썬프로그래밍
23년 1학기에 신설된 과목. 파이썬을 공부해볼 요량으로 신청했는데 통계 분석으로서 파이썬과는 결이 다르다. 좀 더 프로그래밍에 집중되어있다고 생각이 든다.
다른 과목들과는 다르게 현업 개발자들의 인터뷰가 몇 개 강의에 나오는데 그게 참 재밌었다.
다만 교재가 없어서 강의록만 봐야하는게 좀 아쉽기도 했는데, 요즘은 파이썬 무료강의도 많으니까 모르는 것은 구글신의 도움을 받아도 되지 않을까 싶다.
1학년) C프로그래밍
사람은 어리석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고... C프로그래밍은 안 들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을 예전에 해놓고는 또 넣어버렸다. 그래도 느낀점 하나는 프로그래밍 언어들은 어느정도 비슷한 구석이 있어서 하나를 완벽하게 한다면 다른 것들은 비교적 수월하게 쉽게 습득할 수 있겠다라는 것.
컴퓨터과학과의 몇몇 과목(자료구조, 알고리즘 등)에 C 코드가 예시로 나오기 때문에 전공자라면 진득하니 공부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3학년) 데이터베이스시스템
올해 SQLD 자격증 시험을 공부하면서 1타2피를 노려보고자 신청했었다.
통계데이터과학과에도 데이터처리와활용 과목에서 SQL을 배우는데 데이터 추출, 입력 등 분석에 목적을 두고 있는 느낌이라면, 컴퓨터과학과의 데이터베이스시스템 과목은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고 관리하는 부분까지 다루고 있다.
SQLD 공부할 때 생소했던지라 힘들었는데 이 과목을 먼저 수강했다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다. 비록 전공과목은 아니지만 SQL을 공부하고 싶다면 이 과목을 수강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출석수업 때 교수님과 함께 DB를 만드는 실습을 했는데 평일 출석수업이라 학생이 많지 않아서 채팅창으로 공유하고 리뷰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이수하지 못해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 과목이라, 계절에 열린다면 꼭 재수강하고 싶었는데 올해는 개설이 안되는 것 같다.
3학년) 알고리즘
요즘은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는 것이 너무 흔해져버린 시대라 궁금해서 신청했다. 그리고 코딩테스트에도 종종 나오는 것 같고 여러모로 필요성이 좀 있는 과목 같아서..
알고리즘은 상대적으로 다른 과목에 비해 시험과 과제도 쉽지 않다는 소문이 자자해서 꼼꼼한 학습이 필요한 것 같다. 과제풀이를 할 때도 디테일한 부분을 놓치면 실수하기 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제는 몇 가지 알고리즘 연산을 직접 푸는 것을 했었는데 이산수학에서 배웠던 트리를 알고리즘에서 활용해 볼 수 있어서 복습도 되고 좋았다. 다만 현실에서의 알고리즘은 이보다 더 복잡할텐데 라는 생각도 들어서 역시 이 분야는 끝없는 학습이 필요하구나 싶었다.
같은 교수님의 머신러닝이 다음학기에 개설되는데 아마 머신러닝을 수강하게 되면 알고리즘도 함께 좀 더 공부해보지 않을까 싶다.
전공보다 타과과목을 많이 신청했지만 결국 전공만 살린 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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