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조사분석사 2급 필기 CBT 후기 (2023년 3회차)

오늘 사회조사분석사 2급 필기를 응시하고 왔다.

CBT형식으로 바뀌었다고 하더니 점수도 바로 나오고 아주 좋았다.

결과는 합격! 가채점 결과이긴 하지만 68점 정도여서 나름 안정권? 이라고 생각한다.

시험 전날 기출 2개만 풀어보고 수식도 기억 잘 안나서 조금 걱정했는데 정말 다행이다 ㅋㅋㅋㅋ

 

응시계기, 예전과 바뀐 점, 응시장 분위기, 공부방법과 전략 정도로 정리해본다.

 

1. 응시계기

사회조사분석사 2급은 몇 년 전에 따볼까 도전했던 적이 두 번 있었고 필기까지는 수월하게 합격했었다.

다만 첫 번에는 일하느라 시간도 없고 실기 접수가 너무 빡세서 계속 미루다가 필기 만료 직전 회차를 응시했었는데 필답형도 작업형도 애매한 점수로 떨어졌었다.

두 번째에도 일하다가 까먹고 2년이 지나서 실기 접수도 못해보고 필기 만료..^^

 

몇번 이렇게 실패하기도 했고, 지금은 사회 조사 쪽 보다는 데이터 분석 쪽에 더 관심이 많아져서 조금 계륵같은 자격증이라 그냥 따지말까..생각도 했었다.

그래도 막학기니까 배운거 복습할 겸, 그리고 예전에 일할 때 인터뷰 설문지 작성하는게 진짜 중요한데 쉽지 않다고 느꼈던게 기억나서 결국 응시하게 되었다. 자격증 딴다고 설문지를 바로 잘 만드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공부한게 참고는 되지 않을까 싶어서...

 

2. 예전과 바뀐 점 

CBT로 바뀌고 일단 좋은 점은 응시날짜 선택지가 많아졌다. 거의 7월 한달 내내 중에서 원하는 날짜를 선택할 수 있었다. 실기는 어떨지 모르겠지만(접수가 힘들 것으로 예상되긴 한다...) 필기는 일정을 편하게 잡을 수 있다.

출처: 큐넷

신경써야할 점은 고사장으로 바로 못들어가고 대기실에서 기다리다가 감독관님 지시대로 들어간다. 그리고 소지품 검사를 엄격하게 하는 것 같았다. 나같은 경우엔 공학용 계산기 커버도 벗겨서 가방에 넣어달라고 하셨다. 그렇다 보니 사실상 시험 직전까지 최종 요약본 이런 것을 볼 시간이 없는 것 같다. 

그리고 CBT라서 시험 전에 이런저런 안내를 해주는 시간이 몇 분 정도 있는데 이게 쫌 지루하다. 빨리 봐버리고 집에 가고 싶은 기분 ㅋㅋㅋ

 

나는 아침 첫 타임을 응시해서인지 사람이 별로 없어서 매우 쾌적하게 시험을 볼 수 있었다. 

글 앞에서 말했듯이 문제를 다 풀고 제출하면 가채점 결과를 알려줘서 빠르게 실기 준비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실기 시험일에 임박해서 하게 될 것 같지만..

 

3. 공부방법

이미 두번의 필기 응시 경력이 있고, 학교에서 조사방법론이랑 통계학을 수강해서 근자감으로 이론은 보지 않았다. 책조차 사지 않음..ㅋㅋㅋ

시험 전날 저녁에 기출 2개(19년, 21년)를 풀었는데, 1과목 2과목 조사방법론은 헷갈리는 것들만 예전 실기교재가 집에 있어서 거기서 찾아봤다.

문제는 3과목 사회통계에서 수식 기억이 안나는 것이 생각보다 많아 망할 느낌이 강하게 들기 시작해서... 그냥 3과목은 틀린 문제 수식만 인터넷에서 좀 찾아보고 운에 맡기기로 했다.

 

기출은 아래 전자문제집 CBT 사이트에서 다운받았다.

인쇄해 놓았던 것이 있어서 그냥 그거 풀어보고 갔는데, CBT로 바뀐 만큼 사이트에서 바로 풀어도 괜찮을 것 같다!

https://www.comcbt.com/xe/s2

사회조사분석사 2급 필기 기출문제 전자문제집 CBT - 최강 자격증 기출문제 전자문제집 CBT

 

계산기는 하나 필요하긴 해서 카시오 570번대에서 2만원후반에 구매했다.

예전거랑 조금 달라서 조작방법이랑 리셋하는법 연습해 보고 갔다.

 

 

학교에서 공부했던 것이 아직 덜 휘발되고 CBT 문제 뽑기 운이 좋아서 대략 77 77 55로 합격하긴 했지만.. 

비전공자라면 혹은 처음 응시한다면 이론 한번 훑어주고 경향성을 파악하는게 가장 효과적일 것이라 생각한다. 어차피 필기로 본 내용이 실기 필답형과 작업형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한번에 제대로 공부하는게 낫다는 생각이다.

나는 이번에 얼렁뚱땅 합격한 것 같아서 실기가 조금 걱정이기도 하다.

 

그리고 기출을 풀어보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기출을 2개만 풀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 나의 경우 기출과 완전 똑같은 문제는 10%도 안 되었다. 그래도 기출에서 보았던 개념과 문제들이 변형되서 나온 것들이 많았다.

그렇기 때문에 기출을 풀면서 출제된 내용이나 여러번 나오는 내용을 복기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음엔 필답형 작업형 합격 후기를 쓸 수 있기를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