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합격했다. 나의 8만원을 기부했다.
자업자득인 것 같아서 후기를 남기며 고찰해보려고 한다.
ADP는 합격점이 70점으로 합격점이 60점인 ADsP에 비해 부담이 존재한다.
나는 55.5점을 받아서 대략 15점정도 부족한 점수를 받았다.
1) 의욕저하
올해 이것저것 벌려놓은 것들이 너무 많아서 좀 지쳐있는 상태이긴 했다.
ADP는 5과목으로 양이 방대한데, 이 중 1과목 데이터의 이해, 3과목 데이터 분석 기획, 4과목 데이터분석이 ADsP랑 겹친다. 추가되는 과목은 2과목 데이터 처리 기술의 이해, 5과목 데이터 시각화이고 약간 까다로울 수 있는 서술형이 있다.
겹치지 않는 부분을 위주로 보면 되지 않을까라는 안일한 생각을 했던 것이 탈락의 가장 큰 이유 같다.
결론적으로 겹치지 않는 부분 위주로 "벼락치기"를 해서 제대로 공부가 되지 않았고, 겹치는 부분은 대충봐서 점수를 왕창 깎아먹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2) ADsP 합격 이후 전략적 접근
2과목 데이터 처리 기술의 이해는 기술적인 용어들이 많이 나와서 읽어도 잘 모르겠고 결국에는 외우는 것이 가장 속편한 길인데 암기력이 매우 뛰어난 사람이 아니라면 (바로 나) 시간을 가지고 여러 번 회독 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 용어에 익숙해지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실제로 점수를 많이 깎아 먹은 과목 중 하나가 2과목이었다.
의외로 5과목 데이터시각화의 경우에는 학교 공부하면서 지속적으로 보고 들은게 있어서인지 점수를 괜찮게 받았다.
3) 서술형을 잘 준비
서술형..잘 기억은 안나는데 뭔가 계산하는 것이 나왔었고 이후의 문제는 못 풀었던 것 같다.
운이 좋았던게 계산문제는 관련된 내용을 시험 일주일 전에 어떤 책에서 본 것이어서, 어찌저찌 기억나는 대로 적어 냈는데 점수를 보아하니 딱 그 문제들에서만 부분점수를 받은 것 같았다.
서술형은 기출을 구하기도 쉽지 않고, 무엇이 나올지가 모른다는게 수험생들 사이에서 공통된 의견인 것 같은데 풍문으로 떠도는 그러한 기출 비슷한 내용이라도 정리를 해서 관련 개념을 정리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그리고 정말 하나도 모르겠더라도 뭐라도 적어서 부분점수를 기대해보는 방법도 좋은 것 같다. 서술형의 배점이 20점이기 때문에 버리기엔 객관식 문제에서 압박이 심하다.
4) **전공자라면** 아는 것을 틀리지 말자!!!
불합격인 와중에 가장 킹받는 부분은 3과목 데이터분석에서 너무 안 좋은 점수를 받았다는 것이다.
데이터분석과 관련된 수많은 통계이론들.. 지금까지 많이 접하고 많이 풀고 했는데 최근 몇개월은 샛길로 빠지는 바람에 소홀히 한게 없지 않다. 전공자면서 이걸 헷갈려하는게 넘 부끄럽기도 한데... 애매하게 헷갈렸던 부분은 확실히 하고 넘어가야하는 것 같다.
제대로 학습한 모범적인 전공자로서/혹은 통계적 이해력이 뛰어난 사람으로서 ADP를 응시한다면, 점수를 쉽게 받을 수 있는 과목이 3과목이라고 생각한다. 배점도 40점으로 상당하기 때문에 3과목에서 고득점을 노려야하는 것 같다.
이번을 계기로.. 이래저래 헷갈리는 것들을 복습해 보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하는 프로젝트에서도 그러한 내용이 필요하기도 하고....
5) 교재
교재는 시중에서 가장 유명한 파란색 그것을 사용했다.
아마 재응시를 해도 그 교재를 볼 것 같다.
엄청 좋지도 않은데 나쁘지도 않다. 즉 다른 대안이 없다.
24년부터는 ADP는 연간 2회 실시로 변경된다고 한다.
이번에 시험을 볼 때 ADsP랑 같은 고사장 건물을 공유하고 소수의 교실만 ADP응시자가 사용했던 것 같은데...
응시료도 비싸고 아무래도 ADsP보다는 사람들 관심이 적은 것 같기도 하다.
내년의 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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