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데스크탑 업그레이드 (E7500에서 Q9550으로 업그레이드 후기)

업그레이드 하나마나인 오래된 컴퓨터이긴 했는데, 그래도 다 만들고 나서 켜보니 잘 되는 듯하여 기록용으로 남겨본다.
너무 오래되서인지 이 모델 수요가 별로 없는 건지 내 검색 능력이 별로인 건지 은근 애를 먹었어서 나 같은 사람이 혹시 있을까 하여 남기는 후기! 없을 것 같긴 함..


1. 보유하고 있던 모델과 역사
- 삼성데스크탑 dm-v200-pa15
- 구매는 2010년쯤, 6년 정도 쓰다가 노트북을 사고선 데탑을 안 쓰다가 최근 들어 다시 사용하기 시작
- 실사용 햇수는 8년 정도??
- 무료 업그레이드 기간에 윈도우 7에서 10으로 업그레이드 -> 매우 느려졌음
- 2G 램을 중고로 구매하여 추가하고 64bit로 다시 설치 -> 별 차이 없음..
- 속도가 느려지고 HDD 읽는 소음이 심해서, 삼성 SSD 860 EVO 250G를 몇 년 전에 추가로 달고 윈도우 10 설치 -> 쓸만해짐!!
- 유선랜을 연결할 수 없는 위치라서 외장 무선 랜카드를 추가로 연결하고, 블루투스 이어폰을 연결해보려고 수신기를 구매함 -> 느리지만 쓸만한 와이파이를 얻었고, 연결되면 음질을 포기해야 하는 블루투스는 안 씀ㅠㅠ
- 이후로는 어지간한 프로그램 설치도 안 하고 기본적인 것만 사용하면서 버팀
- 결국 새컴을 맞추고 버릴까 중고로 팔까 고민

1-1. 상세 스펙
인텔 코어 2 듀오 E7500
G41 칩셋 메인보드 775소켓
DDR3 8500U 2GB X 2 = 4GB (2GB 추가장착)
삼성 HDD 500GB
삼성 SSD 250GB (추가장착)
엔비디아 Gforce G210 512MB
350W
삼성데스크탑 기본 top 쿨러
윈도우10 home 64bit


2. 업그레이드 계기
- 새 컴을 맞추면서 SSD랑 HDD는 그대로 사용하려고 구컴을 분해했는데 생각보다 상태가 멀쩡했음.. 단지 느렸을 뿐.. E7500을 할배라고 부른다는 것을 알게 되었음..
- 램을 추가할 때 삼성 홈페이지에서 채팅으로 문의했는데 오래된 모델인데도 응대를 잘해줬던 것이 기억나서, CPU 업그레이드도 되는지 물어봄 -> E7600부터 가능하고 최대 Q9550이라고 알려줌
- 알려준 조합으로 업그레이드 후기를 찾아봤는데 E7500와 G41 칩셋에서 은근 업그레이드 한 사람들이 있었고 사무용으로는 나쁘지 않다는 후기가 있어서 솔깃해짐
- 스스로 컴퓨터를 한대 조립해보니 뭔가 업그레이드도 할 수 있을 것 같았음

2-1. 삼성 채팅 상담 내용
- dm-v200-pa15에서 지원 가능한 CPU 최고 스팩은 Q9xxx : Q9550
- E7600, E8400, E8500, Q8300, Q8400, Q9550 가능

3. 준비 과정
- 이전에 부품 살 때 여기저기서 사면서 마음 상했어서 그냥 가격 비교 안 하고 컴퓨존에서 믿고 사기로 결심
- 최대 업그레이드 가능한 Q9550 찾아보니 중고가 2만 원 정도라서 그냥 이거 삼
- 쿼드코어로 올리면 쿨러도 사야 된다는 글을 봐서 775 소켓 쿨러 찾다가 인텔 기본 쿨러를 4천 원 근처에서 구매 (신품)
- HDD를 새 컴으로 옮겨버려서 싸고 후기가 좋았던 트랜센드 SSD 128GB를 3만 원 정도에 구매
- 배송은 빠르게 뽁뽁이로 싸져서 잘 왔는데 Q9550이 좀 지저분해서 약간 걱정함

4. 작업 과정
- Q9550 덜 닦인 써멀 다시 한번 살살 닦아주니 나쁘지 않았음
- 본체 뚜껑 열고 먼지 한번 털어주고 쿨러 분해
- 써멀 닦고 E7500 분리, 방향대로 맞추어서 Q9550 얹고 새 컴 맞출 때 사둔 아틱 써멀 바름, 스패츌러가 있어서 편했음
- SSD를 2.5 가이드에 연결하고 HDD 베이에 조립하려고 했는데 트랜센드는 나사가 포함되어있지 않아서 집에 있는 나사 중에 적당한 것으로 사용함
- 본체에 SD카드리더기 같은 것이 기본으로 붙어있는데 한 번도 안 썼고 앞으로도 안 쓸 것 같아 떼버림

4-1. 문제 발생
- 인텔 기본 쿨러는 일반적인 나사를 돌려서 조이는 것이 아니었음
- 찾아보니 핀을 눌러서 꽂으면 된다는데, 뽁 소리는 나지만 자꾸 빠지고 쿨러 닿는 면에 내가 바른 써멀이 묻지 않는 것을 보니 제대로 장착이 안 되는 것 같았음
- 메인보드 뒤쪽으로 흰색 핀이 빠져나온 것을 확인하라길래 선 다 뽑고 메인보드 분해해보니 메인보드 뒤판에 브래킷이 붙어있어서 쿨러 장착이 안 되는 거였음ㅋㅋ
- 드라이기로 브래킷 접착부분 녹이면 떨어진다는데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는 않아서 그냥 원래 쿨러 다시 달음 -> 새로 산 쿨러는 돌려보지도 못하고 나사 부분 너덜너덜 해짐^^..

4-2. 윈도우 설치
- 윈도우를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이랑 연결해서 새컴으로 옮겼기 때문에 제품번호 없이 설치하고 윈도우 10 education이 있어서 그걸로 인증하려고 했음
- 설치 다 하고 나니 자기 멋대로 윈도우10 인증했다고 떠서 일단 그냥 냅둠..
- 삼성 홈페이지에서 모델명 찾아서 드라이버 설치, 몇 개는 경고창 뜨면서 설치가 안 되었는데 장치 관리자에 느낌표는 안 떠서 괜찮은 것 같음


쿨러랑 윈도우 설치에서 난관이 좀 있었지만 인터넷 해보고 영상도 틀어보고 하니 쾌적하다. 용도는 아직 못 정했지만 모니터를 바꿀 예정이라서 기존 모니터랑 연결하여 서재에 두고 간단 사무나 영상 시청용으로 사용하게 될 것 같다.
Q9550이 발열이 조금 있다는 글을 어디선가 본 것 같은데 기존에 쓰던 쿨러로 발열이 잡힐지 모르겠다. 가볍게 사용할 것이라 괜찮을 것 같기도 하고.. 이건 나중에 확인을 다시 해보아야 할 것 같다.

쓰다 보니 무척 길어졌다.
중고로 팔기도 버리기도 애매했었고, 무선랜 카드 등 부속품도 처치 곤란이었는데 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이번 기회에 컴퓨터 공부도 많이 할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다.

*요약
업그레이드 비용: 6만 원 내외 (실패한 인텔 기본 쿨러 값 4000원 포함)
재활용한(예정인) 부품: 외장 무선랜 카드, 블루투스 수신기, PS2 방식 키보드, 24인치 LED 모니터
도움을 받은 곳: 삼성 홈페이지 채팅 상담 (오래된 모델 관련해서 성심성의껏 상담받아줘서 감동)
컴퓨존 광고 아님, 글에서 언급된 모든 브랜드들 광고 아님, 모두 내돈내산

* 업그레이드 결과
인텔 코어 2 듀오 E7500 -> 인텔 코어 2 쿼드 Q9550
DDR3 8500U 2GB X 2 = 4GB -> 그대로
삼성 HDD 500GB -> 제거하고 외장하드로 만듬
삼성 SSD 250GB -> 트랜센드 SSD230S 128GB TLC
엔비디아 Gforce G210 512MB -> 그대로
350W -> 그대로
삼성데스크탑 기본 top 쿨러 -> 그대로
윈도우10 home 64bit -> 그대로

 

* 2023.04.01 추가 내용

- 쿨러교체에 성공한 후기

https://whatsinchalysbag.tistory.com/19

삼성데스크탑 업그레이드 후기의 후기(E7500 -> Q9550)